북미지역 무선랜(WLAN) 사용인구가 폭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북미 무선랜 사용인구가 올해 420만명에서 오는 2007년 31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트너의 켄 듈레이니 부사장은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03’에서 “광대역 인터넷을 사용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늘고 있어 핫스폿 설치 장소가 앞으로 5년동안 10만곳을 넘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현재 설치된 무선랜 기술인 802.11b가 내년 초부터 주로 802.11a로 대체되고 추가 대역폭은 인터넷전화나 비디오스트리밍에 쓰일 것이라며, 802.11a 무선 LAN이 내년에 성숙단계에 들어가면 802.11b 네트워크를 기술적으로로 압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교육·건강·제조, 재고 분야에서 무선랜의 이용이 늘어나고 내년 말까지 이들 시장에 모든 WLAN 시설의 50% 이상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802.11a의 장점으로 54Mbps에 이르는 초고속 무선 접속과 현재 혼란스런 2.4㎓ 대역을 사용하는 가전제품 및 근거리 무선통신기술 블루투스의 통신방해 소멸, 북미시장내 이용 가능한 통신 채널수 최대 13개 증가 등을 꼽았다.
듈레이니 부사장은 “하지만 핫스폿 업체들은 무선랜 사용자수가 충분치 않아 3 ∼ 4년 내에 흑자를 올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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