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로부터 안전한 유료 e메일 서비스가 나온다. 캘리포니아주 로스 알토스 에 본사를 둔 벤처회사 메일블락스 필 골드먼 CEO는 스팸메일을 자동으로 차단하도록 고안된 유료 e메일 서비스 ‘메일블락스’를 시작한다고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그는 지난 95년 스티브 펄만과 함께 TV에 기반을 둔 인터넷 서비스 회사인 ‘웹TV ’`를 공동설립한 뒤 4억2500만달러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한 인물이다. 그는 이 메일블락스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그 동안 300만달러를 투자했다.
메일블락스 서비스는 원치 않는 e메일을 자동으로 차단하기 위해 ‘도전과 응전 시스템(challenge-response system)’ 이론을 적용해 개발됐다. 이 서비스 메일계정에 보내온 e메일 중 보내는 사람이 사용자의 주소록에 들어있지 않은 메일은 임시 폴더로 옮기고 메일을 보낸 사람은 즉각 유효 인증작업을 거치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그 뒤 메일 발송자가 화면에 등장한 확인 난에 일곱자리 숫자의 인증암호를 써넣어야만 e메일이 비로소 전송된다. 이 같은 방식은 보통 ‘스팸’이라고 부르는 자동생성 e메일을 제거하기 위한 구상이다. 골드먼 창업자는 자신이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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