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계층적관리 기술 `주목`

 테이프와 같은 오프라인 저장장치에 저장돼 있던 데이터를 온라인에서 빠르게 불러내거나 검색할 수 있는 ‘2차데이터(니어라인, 고정데이터)’ 스토리지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드웨어상에서 이런 기능을 보강해주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계층적저장장치(HSM:Hierarchical Storage Management)’로 불리는 이 기술은 2차데이터스토리지가 데이터를 관리하고 호출하는 기능에서 나아가 사용빈도가 높은 데이터를 비교적 고급 상위 스토리지에, 사용빈도가 낮은 데이터는 하위 스토리지에 자동적으로 보관해 스토리지 사용을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한다.

 당초 이 기능은 테이프에 저장된 데이터 중 단기와 장기 데이터를 구분, 오래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테이프로 마이그레이션시켜주는 테이프 보조기능 정도로 인식됐으나 최근 2차데이터 스토리지 시장이 형성될 조짐을 보이면서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현재 시스템관리솔루션 전문업체인 레가토시스템즈코리아 외에도 에딕, 이포텍 등이 관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레가토시스템즈코리아는 디스크·테이프저장장치·주크박스 등 여러 개의 스토리지를 다단계로 계층화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솔루션 ‘디스크익스텐더’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솔텔레콤과 총판계약을 체결, 영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국립암센터에 설치돼 사용중이며 이밖에 병원과 쇼핑몰을 운영하는 기업에 주로 공급되고 있다.

 최근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테이프드라이브 전문업체인 ADIC코리아도 방송용 아카이빙 제품인 ‘AML2’에 탑재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HSM 솔루션 ‘에이마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기업 중에는 이포텍이 지난해 하반기 위즈스톤과 공동개발을 통해 ‘아크볼트’라는 솔루션을 출시했으며 올해부터 영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밖에 2차스토리지 하드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EMC나 한국스토리지텍,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등도 각사의 제품에 모듈이나 소프트웨어적으로 HSM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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