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재난대비품 `불티`

 미국과 이라크 전쟁이 장기전 양상을 띠고 대구 지하철 참사와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 등 재해가 잇따르면서 방독면과 소화기, 비상용 랜턴 등 재난예방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네이트닷컴(http://www.nate.com)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서진우)가 자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이라크 전쟁 발발 이전에 하루 평균 4개에 그쳤던 방독면 판매실적이 전쟁 다음날인 20일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 예년보다 7배나 많은 30여개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비상용 랜턴과 소화기 판매실적도 전쟁 이전 각각 45개와 22개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하루 평균 105개와 49개로 2배 이상 급증했다.

 SK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미국과 이라크 전쟁 외에도 각종 재해가 잇따르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수요와 심리적 위기감까지 가세, 관련 상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션(대표 이재현 http://www.auction.co.kr)도 평소에는 검색조차 쉽지 않았던 방독면이 전쟁개시 이후에는 하루 평균 10여종이 새롭게 등록될 정도다.

 공동구매와 경매, 즉시구매 등을 통해 하루 평균 20∼30개씩 판매된다는 게 옥션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소화기 판매도 평상시보다 크게 증가, 하루 평균 30∼40개씩 꾸준한 판매실적을 기록중이다.

 배동철 옥션 이사는 “올들어 대구지하철 참사, 북핵위기로 인한 한반도 긴장고조 등이 잇따르면서 재난에 대비한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설명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자료:SK커뮤니케이션, 단위:개

 

 20일 이전 하루 평균 판매량 20일 21일 22일 23일 24일 25일 26일 27일 일평균(20∼27일 )

 비상용 랜턴 45 88 102 97 103 120 110 109 112 105

  방독면 4 15 22 30 28 41 38 29 39 30

  소화기 22 38 40 55 49 62 48 55 49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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