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섣부른 기업개혁 노력이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기업경제학회(NABE) 팀 오닐 의장은 이라크 전쟁과 테러가 미국에 대한 가장 심대하고 즉각적인 위기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주식회사 미국’을 개혁하고자 하는 노력이 미국 경기 활성화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닐 의장은 “전쟁이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전제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에 대한 인위적인 개혁은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ABE는 최근 223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연례정책토론회를 갖고 연방예산, 재정적자 등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참가자들은 미국 경기가 갖는 취약성 및 통화정책 등을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꼽으면서 현 단계에서 미국 경제체제 개혁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데 입을 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자의 3분의 1은 규제강화가 미국 경제체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봤다. 또 40%는 스톡옵션의 비용처리를 지지했으며 참가자 대부분은 세금경감과 같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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