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는 1분기 매출이 휴대폰 네트워크 장비판매 급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줄어드는 반면 순익은 당초 예상한 실적 범위에 들어갈 것으로 자체 예상했다.
노키아는 세계 이동통신망 장비 수요침체 지속을 시사한 정례 분기 중간 전망보고서에서 자사의 1분기 총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감소하고, 특히 네트워크 사업부 매출은 최대 20%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키아 네트워크 사업부는 차세대 기술개발 관련비용 발생과 매출감소의 영향으로 상당폭의 가결산 영업손실을 내고 휴대폰 매출 증가율도 전년 동기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하지만 1분기 주당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한 0.15∼0.17유로(16달러 5센트∼18달러 5센트)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사회사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노키아의 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35.8%로 휴대폰 시장 최대 업체다. 한편 노키아는 지난 1월 2002년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자사 휴대폰 누적 판매량이 1억1700만대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이 수치가 10%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노키아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300억유로(322억달러), 순익은 34억유로(36억달러)였으며 전세계 130개국에 5만3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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