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형 광가입자망으로 불리는 PON(Passive Optical Network)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PON은 수동적인 소자로 광통신망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하나의 광선로 종단장치(OLT:Optical Line Termination)에 여러 개의 광선로가입자장치(ONU:Optical Network Unit)를 연결시키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광가입자망을 구축할 수 있다.
즉 기존 광통신망 구성방식이 백본망에서 가입자까지 일대일 연결방식을 택하는 것에 반해 PON은 일정 거리까지는 하나의 광선로를 깔고 그 이후부터는 분배기를 이용해 여러 개로 회선을 분배하는 일 대 다수(N) 방식이기 때문에 가입자단까지 일대일로 광케이블을 포설하는 것보다 구축비용이 저렴하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각 가정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광케이블이 연결돼 일반 가정에서도 수백Mbps∼수 급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FTTH(Fiber To The Hom)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미 일본과 미국에서는 PON 도입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기술개발 및 도입시도가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PON은 크게 ATM-PON, 이더넷-PON, WDM-PON 등 세분야로 나뉘어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B(Broadband)-PON으로 불리는 ATM 방식은 말 그대로 ATM 전송프로토콜을 사용하며 단일 광섬유를 다수의 ONU가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각 사용자에게 전송할 수 있는 시간을 할당하는 TDMA 방식이 적용된다.
이더넷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이더넷-PON은 데이터위주의 서비스에 적합하며 세가지 방식 중 가장 저렴한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WDM-PON은 단일 광섬유로 상하향에 걸쳐 각각 다수의 파장을 사용해 전송하는 방식이며 전송되는 파장 수에 따라 전송속도가 정해진다.
이들 세가지 방식 중 ATM-PON은 국내에서도 개발 움직임이 활발하다. 최근 KT가 LG전자, 웰링크와 함께 자사 북대전지점과 대덕연구센터간 시험망을 구축, 망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서울 은평구청에서도 외산장비를 이용해 ATM-PON에 기반한 자가통신망을 구축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중심으로 KT·삼우통신·두일전자 등이 참여해 ATM-PON 시험모델인 ‘에이폰-20G’를 발표했으며 현재 상용화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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