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레퍼런스 사이트]웹서비스(1)

■오릭스-IBM

 일본 도쿄에 소재한 세계적 재무서비스 회사인 오릭스는 임대, 대출, 생명보험, 부동산 재무 및 개발, 벤처투자, 소매뱅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본은 물론 북미·아시아·중동·북아프리카 등으로 재무서비스 시장을 넓혀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릭스는 업무 비용을 절감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를 검토했다.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IBM의 웹서비스 기술 및 솔루션을 적용, 디지털 서명을 이용한 기업간(B2B) 거래시스템의 구축작업에 착수했다.

 오릭스는 필요한 개방성 및 유연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부각되고 있는 확장성표기언어(XML)를 이용한 시스템 구현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공개키기반구조(PKI)와 같은 보안 기술이 제기되고 있었지만 여전히 인터넷을 이용한 B2B 메시지 전송은 많은 보안성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

 특히 메시지 전송자의 신원에 대한 인증문제, 메시지의 변형 또는 위변조 여부, 메시지의 신뢰성, 그리고 수신자가 전송된 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공증할 수 있는 방안이 실질적인 전자거래를 위해 필요한 해결과제로 대두됐다.

 이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릭스가 선택한 것이 디지털서명 기술이다. 오릭스는 IBM의 디지털서명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전자거래의 기반을 마련하고 동시에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변경을 최소화해 실질적인 웹서비스 구현의 발판을 마련했다.

 본격적인 웹서비스 구현작업에 들어간 오릭스는 디지털서명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 IBM의 도쿄 연구소와의 협력에 나섰다. 웹서비스와 관련해 IBM은 인터넷 보안 솔루션으로서 ‘XSS4J(XML Security Suite for JAVA)’를 제안했다. IBM의 개발자 지원사이트인 알파웍스(http://www.alphaworks.ibm.com)에도 등록된 XSS4J는 SSL과 같은 단순히 전송을 위한 보안 프로토콜의 차원을 넘어 디지털서명·암호화·접근제어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에 따라 IBM은 XSS4J를 이용해 오릭스의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할 수 있는 디지털서명 서비스를 구상했다. 이 작업에서 IBM은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의 변경을 최소화하고 송수신 레이어 프로토콜에 구애받지 않도록 설계해 HTTP나 MQ 프로토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국제 표준화기구인 W3C의 XML 전자서명 표준에 맞춰 개발된 XSS4J와 SOAP 기반의 웹서비스 모델을 적용했다.

 이 작업을 통해 오릭스는 XML을 이용해 협력사들과 개방적이고 유연한 포맷으로 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인터넷을 통해 안정적인 웹서비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비즈니스 프로세스 비용과 트랜잭션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 및 비용의 절감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인터뷰>전우영 한국 IBM SW사업본부 실장

 “오릭스의 사례는 IBM의 디지털 서명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전자거래의 기반을 마련하고 동시에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변경을 최소화해 실질적인 웹서비스 구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전우영 한국IBM 실장은 오릭스 사례를 이같이 평가하고 이제 기업들이 개방형 웹서비스 플랫폼을 채택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을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실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IBM은 웹서비스 개발툴과 실행 환경 그리고 레거시 시스템과의 원활한 통신을 제공하는 통합환경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미 업계 최초로 SOAP·UDDI·WSDL 등 웹서비스 표준에 맞춰 웹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웹스피어 제품을 출시하면서 사실상의 웹서비스 현실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IBM은 국제 표준화기구를 통해 SOAP·UDDI·WSDL 등의 웹서비스 표준을 주도하고 있으며 개방형 애플리케이션의 통합개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오픈소스 단체인 ‘이클립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IBM의 주력 소프트웨어 제품인 DB2·티볼리·로터스 등이 웹서비스 기술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등 전방위 웹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IBM은 웹서비스 컨설팅 사업을 강화해 IT환경의 변화와 웹서비스 기술을 접목하는 적극적인 시도에 나설 것”이라는 그는 “IT자산에 대한 유연하고 끊임없는 통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현 등 기업들의 현실적인 요구를 웹서비스가 충족할 수 있도록 밀착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랜스캐나다-선마이크로시스템스

캐나다 캘거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트랜스캐나다파이프라인은 천연가스 배송 및 발전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북미 유수의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총 연장 3만8000㎞에 달하는 배송관을 통해 캐나다 서부지역의 천연가스를 캐나다와 미국에 수송하고 있고 약 4000㎿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수많은 독립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뤄진 거대한 분산 IT인프라를 가진 트랜스캐나다는 이들 시스템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웹서비스 플랫폼인 ‘선원’을 적용한 웹서비스 아키텍처인 ‘스파인(SPINE:Service Provider Infrastructure for a Network Environment)’과 ‘코텍스(Cortex)’의 시스템 적용에 들어갔다.

 선원 아키텍처는 현재의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향후 구축되는 웹서비스 및 기타 서비스를 위한 토대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인프라로 서비스중심의 IT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수 있는 솔루션 및 개발툴을 제공한다.

 트랜스캐나다는 선과 공동작업을 통해 기존의 애플리케이션과 유틸리티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선은 SOAP·UDDI 등 웹서비스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선원 아키텍처인 스파인을 제안했다.

 선은 스파인 아키텍처를 이용해 UDDI 등록저장소를 비롯한 웹서비스 기본환경을 제공하고 이벤트 및 트랙잭션 감시, 성능 및 사용량 측정, 보안 등의 기능을 구현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향후 개발되는 모든 시스템이 네트워크·애플리케이션과 상관없이 해당 서비스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스파인의 한 분야로 적용된 코텍스 아키텍처를 통해 통합 가스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통신기반 제공에 들어갔다.

 선은 자바 메시지 서비스 기반인 선원 메시지 큐를 기반구조로 채택해 확장성표기언어(XML) 기반의 SOAP 메시지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벤더 또는 솔루션에 종속되지 않고 표준에 근거한 상호 운영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선원 인티그레이션서버를 활용해 비즈니스 흐름에 적합한 서비스기반의 IT구조를 구현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재사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스파인 플랫폼을 이미 적용해 웹서비스와 UDDI서버를 운영하고 있는 트랜스캐나다는 이번 웹서비스 구현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분산시스템 기반의 IT구조를 서비스 기반으로 재편해 약 23%의 장비 및 소프트웨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스파인과 코텍스를 이용한 통합작업으로 연간 400만달러의 전산 관리비용을 절감해 2년 내에 투자비용의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인터뷰>권영호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상무

 “기업의 비즈니스프로세스와 애플리케이션이 더욱 복잡하고 다양화하고 있지만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구축과 운영, 서비스 등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권영호 한국썬 상무는 선원 플랫폼을 적용한 트랜스캐나다파이프라인의 사례가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고 복잡한 업무와 서비스를 간편하게 구현함으로써 기업의 IT경쟁력을 강화하는 본보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권 상무는 특히 “서비스 중심의 아키텍처인 스파인(SPINE)은 분산된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비용과 자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랜스캐나다에 선의 플랫폼이 채택된 것은 개방성과 보안성에 기반해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온 디멘드’에 대한 우리의 비전이 옳다는 반증이다”며 “이제 차세대 컴퓨팅 환경으로서의 웹서비스가 단순한 개념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에서 구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웹서비스 관련 국제 표준제정을 주도하고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이미 미병원협회(AHA), AXA 파이낸셜, 아메리카은행, 뉴저지주, 텔러스, 미육군 등 금융·통신·공공·제조 분야에 선원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뛰어난 가용성과 확장성을 검증받고 있는 만큼 향후 본격화될 웹서비스 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선의 웹서비스 전략은 차세대 컴퓨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최고의 투자대비효과(ROI)를 창출하도록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지원, 솔루션 협력에 나서 새로운 IT시스템의 가치를 만들어가는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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