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고객 참여 제도 운영

　‘고객의 자발적 참여로 경쟁력을 높인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가 명예연구원 제도를 신설하고 기존 웹도우미 제도를 강화하는 등 고객참여 제도를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품기획 역량을 높이기 위해 최근 ‘명예연구원’ 제도를 도입했다. 이 회사는 수준높은 인력을 유치하고 전용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2001년부터 운영해온 ‘웹도우미’ 제도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권, 대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선발한 11명의 명예연구원은 분기당 1회 개발 관련 모임에 참석해 제품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이 출시되면 베타테스터로 활동한다. 안철수연구소는 명예연구원에게 연구용 도서구입 및 학술활동, 모임 구성을 비롯해 보안솔루션 관련 연구지원과 각종 행사 무료참가 등을 지원하게 된다.

　11세부터 55세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학생, 기업 보안담당자, 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37명의 웹도우미는 안철수연구소 게시판에 올라오는 일반인의 질문에 보안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제시한다.

　실제 게시판에 올라오는 하루 평균 100여건의 질문 가운데 95% 이상을 웹도우미들이 답변하고 있으며 지난 1·25 인터넷대란 때에는 보안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 진가를 발휘했다. 웹도우미 간에 잘못된 답변에 대해 지적하는 등 상호견제를 통해 정확한 정보가 만들어지는 자발적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김철수 안철수연구소 부사장은 “고객참여 제도는 올해 주요 경영방침인 고객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고객은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은 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상호 윈윈을 이끌어내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