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고혈압 등 성인병 치료는 물론 비만증상 및 체형을 관리해주는 의료기기 출시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의료기기업체들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체성분분석기·비만치료기·운동처방기 등 의료기기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비만클리닉’ 시장을 주 무대로 활동하던 업체 수가 올들어 기존 바이오스페이스 외에 3∼4개사에서 6∼7개사로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비만 클리닉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바이오스페이스(대표 차기철)는 기존 체성분분석기 2개 모델 외에 분석 정밀도를 높인 ‘인바디 4.0’ ‘인바디 BS1’ 등 새로운 전문가용 2개 모델을 선보였다. 단순히 비만도를 측정하는 수준이 아닌 비만환자의 생활습관을 개선, 체중조절을 실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선보인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시장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메디게이트(대표 오건민)는 체성분분석기 신제품 ‘BGA-2000’을 선보이며 마케팅에 돌입했다. 특히 8점식 생체임피던스를 이용한 이 제품은 복부비만 측정은 물론 팔·다리 등 신체부위별 비만도를 정밀하게 측정, 운동·영양 처방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자원메디칼(대표 박원희)은 체성분분석기 ‘비너스 5.5’ ‘아킬레스 9.9’ 등 2개 모델을 개발, 6월부터 판매에 나선다. 이들 제품은 4전극 방식을 이용, 신체부위별 비만측정이 가능하고 세포내·외액 측정을 통해 수분상태·복부비만율을 판정하게 된다.
이 회사는 또 비만치료기를 개발, 하반기에 선보이기로 하는 등 이 사업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비만치료기는 전기적 신호를 이용, 근육신경을 자극함으로써 근육운동을 통한 지방연소와 근지구력의 강화 등에 유용한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전자혈압계·인슐린펌프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메스메드시스템(대표 송득영)은 비만치료기(모델명 엠프리스)와 입체운동처방기를 개발, 이달부터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의 비만치료기는 초음파를 이용해 복부·허벅지·엉덩이 등 쉽게 빠지기 힘든 신체부위의 지방을 분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입체운동처방기는 비만환자가 올라서는 발판의 진동속도와 회전각을 통해 자동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근력 강화, 체지방 분해 등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 우진메디칼·메디이오스·현대메디칼 등도 체성분분석기·비만치료기 등을 출시하거나 외산 제품을 수입해 공급에 나서는 등 시장가세에 착수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만 관련 시장이 최근 급부상하면서 업체들이 이를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진출, 가격파괴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7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8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9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
10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