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주요 PC업체들이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인 ‘센트리노’(정식명칭 펜티엄-M)를 내장한 노트북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판매경쟁에 돌입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13일 보도했다.
인텔은 센트리노에 대해 “차세대 모바일 무선 컴퓨팅의 새 브랜드”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모바일 전용 마이크로프로세서(펜티엄-M) △관련 칩세트 △ 802.11(WiFi) 무선 네트워크 등 3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미·일 PC업체들이 이번에 선보인 새 노트북들은 펜티엄-M 프로세서와 관련, 칩세트를 내장하고 있지만 무선네트워크 기술은 저마다 다른 규격을 사용하고 있다.
델컴퓨터의 경우 기업과 일반소비자시장을 겨냥한 새 노트북 ‘인스파이런 600m’에 센트리노칩과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무선네트워크 기술 802.11b를 사용했다. 이 회사는 기업용 시장을 겨냥한 ‘래터튜드 D600’과 ‘래터튜드 D800’ 노트북에 대해서는 802.11b의 고급형으로 인텔의 경쟁사 브로드컴이 만든 802.11b/g와 802.11a/b/g 모듈을 향후 내장할 계획이다.
HP도 ‘에보 N620c’ 노트북에 센트리노칩을 지원, 판매할 예정인데 내년까지는 기업용 노트북 대부분에 대해 현재의 펜티엄4 프로세서 대신 펜티엄-M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밖에 IBM은 ‘T40’ ‘X31’ ‘R40’ 등 3가지 새 노트북에 센트리노칩을 사용했으며 게이트웨이도 ‘450’ 노트북에 처음으로 펜티엄-M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이들 미국 PC업체 외에 소니·NEC·도시바 같은 일본의 주요 PC업체들도 센트리노칩을 탑재한 신형 노트북을 일제히 공개했다.
소니는 자사의 ‘바이오’시리즈 신제품인 ‘바이오노트Z’와 ‘바이오노U’ 등 2종에 센트리노칩을 사용했으며 NEC도 소비자용인 ‘라비M’ 3종과 기업용인 ‘베르사프로’ 노트북 1종에 센트리노칩을 내장했다. 도시바의 경우는 개인용 노트북인 ‘다이나북 V7’ 2종과 기업용인 ‘다이나북 새틀라이트 M10’ 등 2종에 센트리노칩을 탑재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센트리노칩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구조(아키텍처)를 사용, 노트북의 배터리 수명을 4∼6시간으로 늘린 것으로 향후 핫스폿(무선네트워크 가능 지역)의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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