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서버용 소프트웨어에 대해 오는 4월 1일부터 사실상의 가격인하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새로운 라이선스를 적용한다.
외신에 따르면 MS는 기업고객의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현재의 프로세서당 라이선스 모델을 오는 4월 1일부터 변경, 새로운 라이선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MS의 기업고객 중 파티션된 서버를 이용, 소프트웨어를 작동하는 고객들에게 특히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MS는 그동안 자사의 서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모든 프로세서에 라이선스 비용을 책정해 왔다. 이 때문에 파티셔닝(자원분할)된 프로세서의 경우 MS의 소프트웨어를 작동하는데 실제로 사용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선스 비용을 부담, MS 고객들은 이에 대해 계속 불만을 제기해왔다.
새 라이선스는 오는 4월 1일부터 8서버 제품에 적용되는데 ‘SQL서버2000’ ‘비즈토크서버2002’ ‘인터넷시큐리티 및 액셀러레이션서버2000’ ‘커머스서버 2002’ ‘콘텐트 매니지먼트 서버2002’ ‘호스트 인티그레이션 서버2000’ ‘마이크로소프트 오퍼레이션매니저 2000 및 애플리케이션센터2000’ 같은 MS 제품들이 그 대상이다.
이번 변경된 라이선스 정보는 웹사이트(http://www.microsoft.com/licensing/resources/server_overview.asp)에 공시됐다. MS는 향후 새 라이선스 모델을 확대, ‘윈도2000’ 서버 운용체계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MS 레베카 라브루네리 라이선스 매니저는 “파티셔닝을 사용하는 우리의 기업고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라이선스 정책을 실시하려는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시스템 관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싱글, 혹은 듀얼 프로세서 서버를 대규모 시스템으로 통합하려는 고객들에게 특히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있는 제품에 새 라이선스가 적용되지만 환불 조치는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트너 애널리스트 앨빈 팍은 “서버 통합이 점차 대세가 돼가고 있는 현재에 MS의 새 라이선스 정책은 기업의 비용 절감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이라며 “그러나 MS의 새 라이선스는 프로세서당 라이선스를 사용하는 MS 고객에게만 해당하고 CAL(Client Access License)이라는 라이선스 모델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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