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사무용 SW 상용화 급물살

 차세대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베타판들이 이번주와 다음달에 잇달아 선보이는 등 상용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차세대 사무용 소프트웨어(오피스2003) 두번째 베타판을 10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다. 또 MS를 맹추격하고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역시 자사의 차세대 사무용 소프트웨어(스타오피스 6.1)의 첫번째 버전을 12일 공개한다. 그리고 캐나다의 사무용 소프트웨어업체인 코렐도 내달 ‘워드퍼펙트오피스11’이라는 차세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피스 2003의 주요 특징=오는 여름께 상용화될 예정인 ‘오피스 2003’은 이전 제품에 비해 ‘원노트’ ‘인포패스’ ‘아이리스’라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하고 있다. 특히 ‘오피스’ 중 가장 큰 변신을 보이고 있는 것이 전자우편 소프트웨어인 ‘아웃룩’인데, 새 아웃룩(아웃룩2003)은 스팸 메일 방지 기능이 크게 향상된 것 외에 일부 고객관계관리(CRM:Customer Relation Management) 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자칫 CRM 업체들의 목줄을 죌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오피스2003’은 협업 기능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에서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는 ‘세어포인트서비스’가 통합됐으며 공유 서류를 만들고 관리하는 ‘태스크 페인’(Task Pane) 기능도 한단계 향상됐다.

 MS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히며 “새롭게 선보인 원노트의 경우 태블릿PC 사용자에게 어필하는 등 향후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오피스 6.1’=이의 첫번째 베타버전이 12일(현지시각) 선 웹사이트에 공개되는데 이어 두번째 베타판은 오는 5월에 나온다. 최종 상용화는 오는 9월이나 10월경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새 제품에 대해 선의 스타오피스 매니저 라이어 벤카테산은 “특히 기업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전보다 기능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실제 ‘스타오피스 6.1’은 기업이 소프트웨어를 설치, 컨피규레이션하기 쉽도록 관리 툴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또는 장애자를 위한 지원이 강화됐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컨피규레이션 툴과 함께 어도비의 PDF(Portable Document Format) 파일을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원언어도 크게 늘려 첫 베타판은 영어·독일어·스페인어·스웨덴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한국어·일본어·중국어 버전만 선보이지만 향후 히브리어·아랍어·힌두어·동구어·아프리카어도 지원할 계획이다.

 벤카테산 매니저는 스타오피스가 MS의 ‘오피스’에 비해 여러가지 판매 우위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3가지 △오피스 포맷과 호환이 가능하며 △오피스보다 탄력적인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가격이 오피스보다 매우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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