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40선이 붕괴됐다.
5일 코스닥시장은 1.62포인트(3.95%) 급락해 39.36으로 마감됐다. 4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사실상 IT 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코스닥증권시장의 존립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97년 1월 100을 기준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IT붐 속에 지난 2000년 3월초 290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3년이 지나지 않아 코스닥지수는 8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코스닥시장은 미국-이라크전쟁 가능성에다 IT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등 외적 요인과 대표기업의 ‘탈 코스닥’, 외국인 투자자의 외면 등 내적 요인이 맞물려 조기 회복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IT벤처의 요람으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세계 초일류 기술기업을 배출하지 못하고 대기업에 의존하는 하청업체만 양산,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데다 시가총액 상위사인 엔씨소프트와 강원랜드·기업은행 등이 거래소시장으로 잇따라 ‘탈출’해 존립마저 우려되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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