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주총회의 확정의안과 관련한 기관투자가의 의결권행사 공시는 3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7건 대비 60.7% 증가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법규 개정으로 일정규모의 신탁재산을 갖춘 법인의 의결권행사 공시를 의무화한 데다 기관투자가들이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건별로는 이사선임건에 대한 의사표시(337건)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재무제표승인 및 이사 보수한도 승인(306건), 감사선임(265건), 정관 일부 변경(85건), 감사 보수한도(64건) 등의 순이었다.
전체안건중 찬성비율은 94.8%였다. 안건별 찬성비율은 이사 선임 97.3%, 감사 선임 95.8%, 재무제표 승인 95.4% 등 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안건에 대해 찬성이 높았으나 기업분할 및 자본감소 등 주식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안건에 대해서는 55.6%가 반대의사를 표시해 대조를 이뤘다.
특히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삼성투자신탁운용은 21대1의 감자안을 상정한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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