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컴퓨터 활용능력 향상 캠페인 나섰다

 북한은 최근 일반 근로자들에게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컴퓨터 실력가’가 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 최근호는 ‘정보과학기술을 적극 배우자’라는 제하의 보도물을 통해, 21세기 정보산업시대에는 컴퓨터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만큼 “일반 근로자들도 현대 과학기술과 정보들을 활용할 능력을 겸비한 실력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경제와 과학을 발전시키자면 누구나 높은 컴퓨터 실력을 지녀야 한다”면서 “컴퓨터를 다루는 데서 타자나 치고 자료를 보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능란하게 활용할 줄 아는 그런 실력을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 오늘 정보시대의 요구”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컴퓨터의 효과와 실리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컴퓨터를 이용해야 많은 자료를 수집하여 신속, 정확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력과 자재를 절약하면서도 큰 실적을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각급 기관 간부들에 대해 컴퓨터 실력을 쌓는 학습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정보시대의 실력을 갖추는 것이 단순한 실무적 사업이 아니라 경제건설에 참답게 이바지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이에 앞서 ‘제14차 전국 컴퓨터 프로그램 경연 및 전시회’가 9월말 열린다고 보도하면서 컴퓨터 종사자와 학생들에게 프로그램 기술을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할 새 프로그램들을 적극 출품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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