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군과 타깃을 재정비해 한국 e비즈니스 솔루션 시장에 재도전 할 계획입니다.”
LG전자, 삼성전자 등 굵직한 고객사가 있는 한국시장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랍 라크 왈드 커머스원 아태지역 마케팅담당 이사(33)는 “한국시장 환경에 맞춘 새로운 제품을 많이 준비했다”며 “앞으로 펼쳐나갈 마케팅 전략을 지켜봐 줄 것”을 부탁했다.
랍 이사는 “초기 커머스원은 ‘코끼리 사냥’ 전법으로 한국시장 공략을 전개해 왔고 이 전략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대형 고객을 잡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리셀러인 지티웹코리아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한국의 대기업이나 중견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사설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3, 4년 전만해도 국내에는 두둑한 자금을 기반으로 공개형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한 몫 잡겠다는 벤처들이 부지기수였다. 때문에 커머스원, i2테크놀로지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솔루션 업체들이 한국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앞다퉈 진출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녹록지 않다. 시장환경도 그렇고 기업체들의 투자도 바짝 움츠러들었다.
랍 이사는 “기업들이 최근 긴축경영을 하면서 IT지출을 많이 줄였고 고객의 e비즈니스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소형·모듈화, 투자대비 효과 조기 실현 등 실질적인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 상황”이라며 “커머스원은 솔루션을 소형·모듈화해 제품구축에서 구현까지의 기간을 1, 2년에서 수개월 또는 수주일로 단축시켜 투자효과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을 앞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경매 솔루션을 먼저 구축한 LG전자도 최근 소싱과 가격협상, 계약 등의 솔루션을 추가로 구축하고 조만간 업무에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커머스원코리아와 리셀러인 지티웹코리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사의 환경에 맞춘 솔루션 사업전략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커머스원은 다음달 국내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그동안 주춤했던 한국시장 공략의 고삐를 조여 나갈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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