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사업 고도화 전략 추진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 http://www.trigem.co.kr)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안산 PC생산라인을 전문 제조회사로 분사시키고 브랜드 PC사업을 강화키로 하는 내용의 사업고도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1월 국내 안산공장 주기판 생산라인을 EMS코리아라는 독립회사로 분사시켰으며 오는 4월에는 안산공장내 PC시스템 제조라인도 전문회사로 분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출 제품은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중국 선양공장과 멕시코 공장 등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고, 국내 판매 제품은 분사되는 제조업체에서 생산, 공급하기로 했다.

 삼보는 당초 에이서 모델처럼 전세계 공장을 포함해 브랜드 사업부문과 제조부문으로 회사를 분리하려 했으나 회계상의 문제로 우선 국내 공장부터 분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보는 제조라인 분사와 글로벌 생산라인 조정 등으로 국내에서만 300명 이상의 인력을 줄일 수 있게 돼 연간 250억원 이상의 제조비용은 물론 글로벌 SCM의 가동으로 연간 200억원 규모의 운영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ODM 중심 기존 수출 방식에서 탈피, 브랜드 위주의 수출을 본격화해 오는 2005년까지 전체 수출 중 자사 브랜드 수출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노트북PC 수출에 주력, 올해 18만대의 노트북PC를 자체브랜드로 수출하고 오는 2006년까지는 연간 50만대 이상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