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그동안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밀월관계를 유지해온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들과 최근 협력체제를 갖기 시작하면서 가입자 유치를 비롯한 마케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스카이라이프는 경기도 일산의 내일네트워크 등 전국 10여개의 RO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 협력관계의 RO를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이들의 계약관계는 크게 인터넷 사업은 RO가 맡고 방송은 스카이라이프가 맡는 형태를 띠며, RO가 스카이라이프의 지방 영업점 형식으로 위성방송 가입자 유치, 설치, AS 등 모든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다.
또한 RO들은 공동주택 유선망을 스카이라이프와 공동사용하고, 자사 가입자를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로 전환시키며 일정부분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지상파 방송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오랜 방송역사를 가진 RO는 현재 전국 720여개 사업자가 방송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고 있다. 이중 SO가 소유하고 있는 RO는 170여개사로 실질적으로 중계유선방송사업을 시행중인 사업자는 전국 약 550여개사로 추정된다.
전국 550여개 RO중 절반가량은 현재 같은 지역내 SO와 협업관계를 유지하며, 유선망 공동사용, 가입자 유치 및 관리, AS 등을 대행하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독자적으로 중계유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사업자로 위성방송의 마케팅 협력의 타깃이 되고 있다.
RO로서는 3·4차 SO전환이 모두 끝난 상황에서 자사의 가입자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방송채널의 확대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스카이라이프와 협력관계를 맺으며, 인터넷 사업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가망 시설을 확보하고 있는 RO들은 방송법상 방송가능 채널수가 30여개 수준이어서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다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위성방송과의 협력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스카이라이프 심윤구 특수영업팀장은 “방송 서비스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RO와 가입자 유치가 시급한 스카이라이프가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상호보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RO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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