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의 대명사인 쿠쿠홈시스(대표 구자신 http://www.cuckoo.co.kr)가 개인용디지털녹화기(PVR:Personal Video Recorder) 사업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쿠쿠의 디지털가전시장 출사표는 과거 선풍기, 전기밥솥 업체들이 MP3플레이어 등 IT산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를 경험한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말 디지털앤디지털에 15억원 가량을 출자형식으로 투자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 회사의 PVR 판매에도 나섬으로써 새로운 성장엔진에 대한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디지털앤디지털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PVR 제품인 ‘주빌로(JUBiLO)’를 개발한 업체로 쿠쿠측과 PVR사업과 관련한 공동마케팅 등 시너지 효과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쿠쿠홈시스 구본학 상무는 “현재 판매중인 PVR 상품은 물론 이달 중 출시될 콤보형 PVR를 추가로 판매제품의 라인업에 포함, 중국 일본 등 수출시장 개척에도 나설 것”이라며 “국내시장 성숙에 대비한 PVR시장을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PVR란 별도의 테이프없이 TV방송프로그램을 디지털방식으로 40시간 이상 녹화재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화질의 손상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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