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업체들이 에듀테인먼트 시장에 잇따라 진출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신코퍼레이션·서울무비·아이코닉스 등 애니메이션업체들은 기존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교육적인 요소를 대폭 가미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같은 추세는 TV애니메이션 시청률 저하와 캐릭터시장 침체 등으로 인해 라이선스 사업의 수익률이 날로 떨어지고 있는데다 많게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 학습지 등 교육콘텐츠 시장이 텍스트 기반에서 동영상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무비의 이병규 PD는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교육적인 요소보다는 흥미 위주로 제작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국산 에듀테인먼트 콘텐츠가 해외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신코퍼레이션(대표 정경인)은 최근 영어교육전문업체인 EBY에듀그룹(대표 이보영)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에듀테인먼트 시장에 진출했다. 한신은 이를 통해 유아용 영어학습 비디오애니메이션(OVA)인 ‘와글와글 딸기요정이야기’를 제작해 교재와 함께 4월말에 내놓을 예정이다.
한신은 이밖에도 자사의 400여 애니메이션 창작품 가운데 교육적인 목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작품을 선별해 어린이 영어교육 교재로 개발하는 등 올해 에듀테인먼트사업부문에서 1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서울무비(대표 전창록)는 6월 방영예정인 TV애니메이션 ‘요랑아 요랑아’에 교육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등 에듀테인먼트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온라인영어교육업체인 에듀리닷컴(대표 윤원석)과 제휴, 영어학습용 애니메이션인 ‘요랑의 마법영어(가칭)’를 선보이는 한편 현재 기획중인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인 ‘꼬마 발명가 밍밍’을 어린이들이 사회성과 생활의 지혜를 습득할 수 있도록 제작할 예정이다.
드림픽쳐스21(대표 김일권)은 에듀테인먼트 사업 전담할 교육팀을 신설하고 ‘레카 학습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EBS를 통해 방영중인 풀3D TV애니메이션 `레카`의 캐릭터를 활용한 영어학습용 OVA인 ‘레카 마법영어’를 4월중에 선보이고 학습용 OVA인 ‘레카 한자마을’ ‘레카 창의력’ ‘레카 영어연극학교’ 등을 제작,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대표 최종일)는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 등 4개사와 공동으로 ‘뽀롱뽀롱 뽀로로’를 제작 중인데 이 작품의 방영시점에 맞춰 다양한 에듀테인먼트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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