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5개 단락으로 이뤄지는 신임 대통령의 취임사는 △인사말과 도입 △동북아시대 △한반도의 평화 정착 △내정(민주주의, 균형발전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 △국민에 대한 호소 등으로 구성된다.
노무현 신임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북정책으로 ‘평화번영정책’을 주창하는 한편 △대화를 통한 해결 △신뢰와 호혜 △당사자 중심과 국제협력 △국민적 참여와 초당적 협력을 골자로 한 대북평화번영정책 4원칙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함께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 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등 3대 국정목표를 제시하고 이의 상위전략으로 개혁과 통합을, 실현을 위한 4대 원칙으로 △원칙과 신뢰 △공정과 투명 △대화와 타협 △분권과 자율을 천명한다.
아울러 인수위 활동을 거쳐 확정한 12대 국정과제를 테마별로 제시하면서 과학기술 입국, 시장과 제도의 개혁, 부정부패 척결, 국가 균형발전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취임사는 평화와 번영과 도약의 위대한 역사를 만드는 도정에 모든 국민의 동참을 호소하면서 마무리짓는다.
이낙연 대통령 대변인은 “취임사는 전반적으로 권위보다는 겸손을, 현란보다는 내실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국민에 대한 호칭을 권위주위시대의 ‘친애하는 국민여러분’에서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으로, 용어선택에 있어서도 ‘선언합니다’ 대신 ‘약속드립니다’ 등의 사용은 겸손의 표현이다.
취임사는 지난 1월 20일 지명관 한림대 교수, 김한길 기획특보 등으로 구성한 취임사준비위원회와 이중 김종심 저작권심의조정위원장(소위원장), 연세대 김호기 교수, 이화여대 조기숙 교수 등으로 이뤄진 집필소위가 20여일에 걸쳐 집필했으며 윤태영 공보팀장, 김한길 기획특보, 이낙연 대변인 등이 집필소위안을 가다듬어 노 신임대통령의 점검을 거쳐 확정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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