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반도체와 컴퓨터 업체들이 ‘시스코 호환 확장(CCE)’을 지원키로 함에 따라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의 기업 무선 LAN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스코가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츠, 인터실, 아기어시스템스 등의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자사의 무선 반도체 기술인 CCE 채택 사실을 24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BM과 휴렛패커드(HP) 등도 시스코의 이 기술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시스코는 현재 무선 통신 칩에 포함된 소프트웨어로 이뤄진 CCE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스코의 이같은 정책은 경쟁사를 압박하기 위한 포석으로 기업 고객이 CCE의 이점을 취하기 위해서는 이 회사의 무선 네트워크 접속 장비를 사용해야만 한다.
시스코는 CCE가 보안을 강화해주기 때문에 기업 시장의 무선 광대역 네트워크 보급을 늘려주고 라이선스를 받은 업체들이 휴대폰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용 컴퓨터 기기를 보다 쉽게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코의 부사장겸 무선 네트워킹 사업 그룹 총괄 매니저인 빌 로시는 “고객들은 무선 엑세스 포인트를 혼용하고 이를 조합시키길 원치 않는다”며 “CCE로 보안과 관리가 개선될 것이며 이는 우리의 고객이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스코는 CCE 라이선스에 대한 호환성을 보장해주는 시스코호환확장프로그램(CCEP)을 운영, 홈페이지(cisco.com)를 통해 호환 제품의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또 호환 제품에는 시스코 호환로고가 부착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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