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해에도 인터넷 사용자수 1위 국가 자리를 지켰다.
닐슨넷레이팅스가 지난해 11개국 16세 이상 인터넷 사용인구를 조사한 결과 미국은 전년의 1억5890만명에서 1억6860만명으로 1000만명 가량 늘어났다. 전체 인구 중 인터넷 사용자 비중도 76%에서 79%로 높아졌다.
독일이 4180만명으로 2위였고 영국(3040만명), 이탈리아(2530만명)가 그 뒤를 이었다. 2300만명의 프랑스와 1970만명의 브라질이 각각 5, 6위에 올랐고 1700만명의 사용자를 가진 스페인이 7위를 차지했다. 스페인의 경우 2001년에 1010만명이었던 인터넷 사용인구가 1년새 700만명이 불어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호주(1050만명), 네덜란드(920만명), 스웨덴(610만명)은 각각 8, 9, 10위에 랭크됐고, 홍콩(400만명)은 인터넷 사용인구가 오히려 조금 줄어 11위에 머물렀다.
인터넷 사용인구 비율로는 스웨덴이 85%로 미국을 크게 앞지르며 수위를 차지했고, 호주와 네덜란드가 각각 72%와 73%, 홍콩은 70%로 나타났다.
닐슨넷레이팅스는 “스웨덴과 홍콩, 네덜란드, 호주가 ‘가장 발전한 인터넷 시장’에 속한다”며 “63% 이상의 가정이 PC를 보유했고 가정 PC의 인터넷 연결비율이 81% 이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이 전세계 인터넷 사용인구의 29%를 차지해 유럽(23%)이나 아시아태평양(13%)보다 훨씬 높았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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