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太, 최대 `SW인력 뱅크` 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오는 2005년까지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보유 지역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업 IDC는 ‘2002년 세계 프로패셔널 개발자 모델’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인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향후 급증세를 보이는데 힘입어 2005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미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보고서는 6개 대륙 191개 국가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IDC는 프로페셔널 개발자의 정의에 대해 “회사에 고용돼 월급을 받으며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을 사용,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는 2001년 현재 260만명의 소프트웨어(프로페셔널) 개발자를 보유, 170만명의 아시아태평양과 160만명의 서유럽보다 각각 90만∼100만명 많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져, 특히 중국과 인도가 미국에 비해 향후 2년간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효가 급증세를 보이며 결국 2005년에는 북미를 추월할 것이라고 IDC는 전망했다.

 아시아태평양뿐 아니라 동유럽(러시아 포함)과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역시 앞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효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미국에 비해 소프트웨어 개발자수가 급증하는 것은 총 인구에 비해 대학교육을 받은 성인 전산인력과 개발자들이 낮은 것도 한 이유라고 IDC는 분석했다. 

 또 미국의 경우 경기 침체로 대량해고가 발생,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가 2000년과 2001년 사이에 0.5% 감소했지만 대조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같은 기간에 6% 늘어나기도 했다.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전체 프로페셔널 개발자 수효는 점점 늘어나 2001년 780만명에서 2006년에는 133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 언어는 앞으로도 C와 C++가 될 것이며, 자바의 경우 비주얼베이식을 제치고 두번째 프로그래밍 언어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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