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1일 이날 오전 개국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 `라디오21(http://www.radio21.co.kr)`에 출연, 10여분간 전화인터뷰를 했다.
당선자의 출연은 당선이후 방송3사 출연(MBC는 대구참사로 연기)외에는 형평성을 이유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 일체 응하지 않아왔기 때문에 관심을 끌었다.
노 당선자는 "영향력이 큰 매체와는 (인터뷰를) 안하고 라디오21하고만 하면 불공정하면 하지 말자고 참모들이 말했지만 나는 정말 뜻있는 분과 인터뷰하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지난 대선 때 각종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하는 등 어느 정치인보다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인터넷 매체가 정기간행물법에 의한 정식 언론사로 인정받도록 하는 법개정에 긍정적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방송은 `노사모` 회원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한 영화배우 문성근, 명계남씨와 방송인 김갑수씨 사회로 진행됐으며 노 당선자는 개국 축하인사를 하고 대구 지하철 참사 등에 대해 언급했다.
라디오21은 대선때 인터넷 `노무현 라디오`로 청취자에 알려진 멤버들이 재규합 한 것으로 문성근, 명계남씨 외에 유시민씨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언론개혁과 차별철폐를 지향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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