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홈네트워킹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C넷이 시장조사업체인 인스탯/MDR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기준 미국에서 홈네트워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은 전체의 10%로 2001년의 8%에서 다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비스요금 인하로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 대부분은 홈네트워킹 구축 이유를 ‘초고속 인터넷을 즐기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또 파일 공유, 프린터 공유, 게임에 활용할 계획이라는 대답도 상당수였고 이밖에 가전기기 제어나 원격 모니터링 용도라고 응답한 소비자들도 적잖았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같은 홈네트워킹 확대 추세에 대해 무선인터넷 이용 증가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802.11b 액세스포인트·카드 등의 가격이 전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하락하면서 제품의 판매는 3배 이상 급증했다.
실제 이번 인스탯/MDR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31%가 무선네트워크를 계획하고 있고 특히 27%는 1∼2년 안에 구축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유선방식인 전력선 통신(PLC)을 활용하겠다는 소비자는 6%에 그쳤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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