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AV 기기의 중국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소니는 개발에서 생산까지 전 과정을 중국 현지에서 해결, 커져가는 중국 내수 시장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한다는 복안이다.
소니는 오는 4월부터 광둥성 후이저우 지역에 최근 새로 세운 공장에서 월 300만대의 DVD플레이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소니의 현지 자회사 소니프레시전테크놀로지의 두번째 공장이 된다. 또 소니 프레시전은 현재 월 800만대인 광학 픽업 생산량을 월 1200만대로 늘일 계획이다. 전체 픽업 생산량의 80%는 홍콩 및 기타 중국 지역의 DVD플레이어 생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소니프레시전은 새 공장에서 월 100만개의 휴대폰 LCD 모듈을 생산하게 된다. 이중 절반은 중국 업체들에 납품할 계획이다.
한편 소니는 광둥성 선전 지역에 AV 부품 디자인 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15명의 직원 중 10명은 일본 출신 디자이너로 채우고 중국 현지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
소니 프레시전은 중국에서 생산한 부품 대부분을 수출해 왔으나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국내 판매 허가를 얻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올해 전체 생산량의 30% 정도를 현지 판매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내수 시장 성장에 따라 이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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