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와 관련 각 통신업체들의 자원봉사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사고가 난 직후 KT·SK텔레콤·KTF 등 각 통신업체들은 사고대책수습본부와 합동분향소 등이 설치된 대구시민회관에서 무료통신서비스와 위치확인(GPS)서비스, 휴대폰 무료충전, 무료급식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KT 대구본부는 18일 사고가 발생하자 곧바로 현장에 40명을 투입, 사고현장 부근에 무료전화 8대를 긴급설치하고,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시민회관 소강당에도 25대의 무료전화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현장 취재기자들의 취재편의를 위해 SNG차량 2대와 무선인터넷 네스팟 6대를 설치했다.
시민회관에 설치된 사고대책수습본부 상황실에도 일반전화 40회선과 방송용 2회선을 비롯, 48개의 전용회선 등 모두 123회선의 통신회선을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KTF 대구지사도 사고가 난 직후부터 기술 및 민원처리요원 30명으로 구성한 재해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KT와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는 상황실에서는 분향소내 무료통화서비스 및 휴대폰 급속충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위치추적서비스는 지금까지 총 130여건을 접수, 처리했다.
SK텔레콤 대구지사도 사고가 난 다음날부터 무료 고속충전기를 설치하고, 10대의 휴대폰을 마련, 무료통화서비스를 시작했다. 대구지사는 또 위치추적서비스로 지금까지 83건을 접수해 처리하는 한편 상황실이 설치된 시민회관에 3명을 상주시켜 사고 관련 각종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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