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전기통신협의체(APT) 산하 표준화 회의인 ASTAP(APT STAndardization Program)가 오는 8월 4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린다고 정보통신부가 19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은 ASTAP는 지난 2000년 제3차 회의에 이어 두번째로 서울에서 열리는 것으로 아·태 지역에서 정보통신표준화에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위상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번 ASTAP에서는 이동통신, 차세대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등의 표준화 의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해당 분야의 표준화 경험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아·태 지역의 표준화 활동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정통부는 ASTAP 개최 기간에 참여국 대표들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표준, PC방, 주요 정보기술(IT)기업 등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아·태 지역의 정보격차 해소 및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APT(Asia-Pacific Telecommunity)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기 통신발전을 위해 지난 79년에 발족한 국가간 협의체로 사무국은 태국(방콕)에 있다. ASTAP은 아·태 지역의 정보통신표준화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98년 APT 산하에 설립한 표준화 회의다. 우리나라는 현재 ASTAP 부의장(삼성전자 김영균 전무), 다수의 전문가 그룹의 의장직(12개 전문가 그룹 중 6개)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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