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라크전이 장기화되지 않을 경우 전세계 PC 판매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미국 시장조사회사 데이터퀘스트는 “올해 전세계 PC 출하대수가 지난해보다 7.9%가 늘어난 1억3870만대가 될 것”이라며 “이어 내년에도 올해보다 11.3∼12.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증가치는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2002년에는 1.5% 증가, 그리고 2001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었다. 가트너는 올 1분기 세계PC 판매량에 대해서는 “이라크전 위기감이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지출과 기업의 투자 침체가 지속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난 332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지 시플러 데이터퀘스트 애널리스트는 “지난 98∼99년 사이에 PC를 구매한 사람들에게서 대체 수요가 발생하는 등 세계 PC시장의 회복세가 서서히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라크전 사태가 악화된다면 올해도 좋은 한해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전의 폭발적인 PC 판매를 불러왔던 킬러애플리케이션이 없는 것도 PC시장 침체를 가져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시장조사기업인 IDC는 작년말 올 한해 세계 PC 판매량에 대해 “전년보다 8.3% 증가한 1억4750만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IDC의 PC 전망치는 가트너와 달리 PC서버가 포함돼 있는데 2004년 판매량에 대해서는 “11% 증가한 1억638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메릴린치도 지난주 올 한해 PC 출하량 전망에 대해 “작년보다 5% 늘어난 1억3760만대가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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