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소재 공정연구를 수행할 빔라인(방사광을 뽑아내는 관)이 국내 최초로 국제 컨소시엄으로 건설됐다.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백성기 http://pal.postech.ac.kr)는 최근 포항공대, 스위스 로잔공대, 대만 중앙연구원 연구팀 등이 국제컨소시엄을 구성, 고해상도 실시간 X선 사진술(radiography)로 나노소재 공정연구를 실시할 전용 빔라인에 대한 준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25억전자볼트(eV)의 빛을 생산하는 포항가속기는 지난해 7월까지 빔라인 27개를 보유했으나 이번 국제컨소시엄으로 1개의 빔라인이 추가돼 총 28개의 빔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신설된 빔라인은 방사광 X선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고해상도 실시간 X선 사진술을 통해 나노소재 공정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 이 빔라인은 나노제작(nanofabrication)공정 과정을 실시간 고배율로 관찰함으로써 나노구조를 직접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돼 우수한 나노부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특히 이번 빔라인은 국내 최초로 국제 공동으로 건설된데다 광학계를 단순화하고 빔 특성 요구조건을 완화해 빔라인 건설비용을 크게 줄였다.
한편 국제컨소시엄 연구팀은 지난해 5월에도 포항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초미세 X선 투시현미경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사진설명>
국제컨소시엄 연구팀은 지난 18일 포항가속기연구소 저장링 1층에서 신설된 빔라인에 대한 준공식을 갖고 테이프 커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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