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HP 해외지사 중 처음으로 패키지화된 서비스 상품을 채널들이 판매하는 ‘서비스 세일 파트너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받게 됐다.
한국HP는 이를 통해 올해 전체 서비스그룹(HP서비스)의 매출목표 중 35% 정도를 채널을 통한 간접판매에서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채널과의 공조를 더욱 밀접하게 할 계획이다.
한국HP가 도입한 이 프로그램은 일정한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채널에 ‘HP 브랜드’의 서비스를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제품에 따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 품목을 패키지화한 ‘케어팩’을 한국HP의 전 채널이 판매할 수 있게 하며 케어팩보다 한 차원 높은 서비스인 ‘설치’와 ‘솔루션 제공’ 서비스는 자격증 및 기술인력 보유 등의 심사를 통해 자격을 획득한 채널들에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29개 채널이 케어팩 판매후보업체로 선정됐으며 정원아이앤씨·코오롱정보통신·이앤지·영우디지털·대림I&S·다우데이터·이볼드 등 7개사는 설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서비스 판매 프로그램에 해당되는 품목은 PC 및 노트북, IA서버 분야와 한국HP가 협력관계를 맺고 제공하고 있는 웹애플리케이션이나 운용체계 등 글로벌파트너사들의 소프트웨어들도 포함된다.
이 제도는 2년 전 HP 본사가 서비스사업 강화 일환으로 액센추어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후 도출된 ‘모델링 툴’에 따라 전 세계 7개국이 선정됐으며, 이번에 한국HP에 처음 적용됐다.
제도소개 차 방한한 본사 마시 총괄부사장은 “이번 정책은 과거 HP가 제품판매 이후 고객 사후 서비스에 대한 모든 권한을 절대적으로 소유하던 것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며 “채널들은 모델링툴에 의해 수익모델을 이미 검증하고 시작하는 만큼 윈윈게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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