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무역 환경의 핵심기반인 온라인 금융결제서비스 도입채비가 빨라질 전망이다.
시중은행과 IT업체들이 공동 출자하는 메타페이먼트앤트러스트(MP&T·대표 백성기)가 최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은행권 공동투자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MP&T는 지난해 8월 서류상 회사로 출범한 이후 반년 가량 끌어온 증자를 단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르면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MP&T에는 원래 주주사로 참여키로 했던 외환·조흥·기업·부산·농협 등 5개 시중은행과 데이콤·한국무역정보통신 등 4개 IT업체들 외에, 일부 시중은행과 수출보험공사도 참여의사를 밝혀 당초 25억원의 증자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전자무역의 기반분야인 금융·결제 분야에서 빠른 진척이 기대된다.
외환은행은 최근 MP&T 설립사무국을 가동하고, 삼성SDS로부터 시스템 인수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MP&T는 전자무역 환경에 대비, 금융·물류·서류증빙·결제·지불중개 등 기업의 수출입 관련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전문업체를 표방하고 있다.
MP&T는 은행들의 증자참여가 마무리되는 오는 4월께 창립 주총을 갖고 △수출입 부대비용 전자결제 △국제인증(아이덴트러스) 및 국제결제(볼레로) △해외 은행간 인터넷(스위프트넷) 연계 등 주요 사업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제 인증서비스인 아이덴트러스는 주주사인 외환·조흥은행이 최근 재경부로부터 부수업무로 승인받은데 이어, 신한·외환은행이 개발한 전자외상매출채권도 하역·보관·운송 등 수출입 부대비용의 결제수단으로서 MP&T와 연계하기로 했다.
또 외환은행은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오는 10월께 스위프트넷을 도입, 결제·인증·외환동시결제(CLS) 등 전자무역 관련 금융서비스를 MP&T에 적용키로 했다. MP&T 초대 대표이사이기도 한 외환은행 백성기 본부장은 “현재 은행연합회의 ‘외국환전문위원회’와 협력해 MP&T를 중심으로 시중은행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전자무역 기반환경이 개막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한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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