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례적으로 ‘미디어센터2’ 개발에 조기 착수, 관심을 모으고 있다.
C넷에 따르면 MS는 오는 3분기경에 ‘윈도XP미디어센터’(이하 미디어센터)의 두번째 버전을 내놓기 위해 벌써부터 PC 협력사들과 공동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베타 테스터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 OS’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미디어센터’ 첫 버전은 작년 1월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이후 작년 10월부터 휴렛패커드(HP)를 비롯한 메이저 PC업체들이 잇달아 이 플랫폼을 내장한 PC(일명 미디어센터 PC)들을 선보였다.
MS는 각종 오디오·비디오(AV) 기기를 PC로 흡수한다는 큰 그림을 세우고 ‘미디어센터’를 개발, 발표했었다. 이 때문에 ‘미디어센터’를 내장한 PC들은 전통적 PC와 달리 세컨드 유저 인터페이스를 지녀 리모컨으로도 작동할 수 있다. 또 TV 튜너와 디지털비디오리코더(DVR)가 내장돼 있어 TV 프로그램을 PC 하드드라이브에 저장할 수도 있다.
MS의 이번 조치는 그동안 새로운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몇차례 서비스팩을 제공하던 이전의 윈도 정책과 다른 것이라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ARS 애널리스트 토니 듀보이스는 “기존과 달리 MS가 일년도 안돼 두번째 ‘미디어센터’를 선보인다니 놀랍다”고 반응하며 “하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작년에 나온 미디어센터도 받아들일 준비가 안돼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MS가 서둘러 새 ‘미디어센터’ 개발에 나서는 것은 MS가 가정의 안방 공략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잘 말해준다”며 “가정의 모든 전자기기를 통제할 수 있는 홈서버 시장을 놓고 MS·소니 등 PC 및 가전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미디어센터’ 두번째 버전의 기능이 첫번째 버전보다 기능면에서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만 밝히며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PC메이커들은 ‘미디어센터 PC’ 판매량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HP의 ‘미디어센터 873n’ 경우 지난 1월 4째주 미 소매시장에서 상위 15위안에 드는 등 초기 판매가 순조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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