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전자책 최강국 도약"

정부 차원의 전자책(eBook)산업 진흥시책이 마련됨으로써 전자책의 성장기반을 갖추게 됐다.

 문화부는 7일 세계적인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eBook 코리아 비전’을 마련, 오는 2012년까지 단계별로 중점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문화부는 단기·중기·장기 3단계로 나누어 △단기(2003∼2004년)적으로는 전자책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중기(2007년까지)적으로는 비즈니스의 최적환경 조성을 추진하며 △장기(2012년까지)적으로는 세계 전자책 최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게 된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전자책에 대한 부가세 면제를 추진하고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자책 관련기술 개발 △전자책 수익모델 구축 △전자책에 대한 인식제고 및 교육 △전자출판사업 제도적 기반구축 및 유통 활성화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전자책 기술개발과 관련해서는 한국 전자책 문서 표준(KS X 6100)을 업데이트하고 에디터와 뷰어를 개발, 콘텐츠에 대한 중복투자를 방지할 방침이다. 이는 지금까지 전자책업체마다 에디터와 뷰어를 달리 개발함으로써 콘텐츠가 호환되지 않고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문제들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문화부는 또 전자책 제작 지원사업, 멀티미디어 전자책 지원사업, 모바일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한국의 전통문화 전자책 지원사업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전자책 대중화 캠페인을 비롯해 전자책 제작 경진대회, 이달의 우수 전자책 선정, 전자책 산업전(Korea eBook Fair) 등 다양한 행사와 전자출판산업 발전 포럼을 운영함으로써 전자책 시장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이밖에도 전자책에 대한 종합 정보검색·판매정보·뉴스를 제공하는 ‘eBook Korea’를 운영해 이용편의를 증진시키며, 미래 출판형태인 POD(Point On Demand)와 연계함으로써 콘텐츠 공급방식을 다양화하고 콘텐츠의 부가가치도 제고시킬 방침이다.

 문화부는 “차세대 컴퓨팅 패러다임인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전자책이 필수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책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중장기 발전대책이 마련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