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신산업 청사진](16.끝)경기

 ‘동북아 경제권의 거점지역.’

 경기도는 2006년까지 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확충하고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 등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체제를 구축하는 ‘경기비전 2006’ 계획을 수립했다.

 경기도는 올해 산업정책의 기조를 전통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병행발전에 두고 있다.

 우선 IT·BT·NT 등 첨단지식기반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전통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해 지식정보시대가 요구하는 고급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도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창업·제품개발·자금지원·마케팅·수출 등 종합지원체제를 강화해 중소기업의 메카로서 경기도의 위상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식기반 인프라와 지역적 특성을 살려 성남에 ‘경기벤처타운’을, 안양에 ‘지식벤처센터’를, 안산에 ‘안산테크노파크’를 조성해 우수벤처기업 육성 및 지역기술혁신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또 올해를 첨단 연구개발(R&D) 기반 확충 원년으로 삼은 경기도는 무선인터넷연구원·나노특화팹센터·경기바이오단지·과학연구센터 등을 설립해 국내 신산업시장의 50%를 점유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도는 무선인터넷연구원을 설립해 IT산업 혁신기반을 조성하고 나노특화팹센터를 유치해 초정밀 과학기술 개발에 필요한 정보 네크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원·용인의 반도체집적지, 성남의 디자인 및 벤처 집적지, 안양의 지식산업센터 등을 잇는 지식기반산업벨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마이크로바이오칩 생산지원센터 등 연구 인프라가 완비된 안산테크노파크에 ‘경기바이오벤처센터’와 ‘경기바이오단지’를 조성해 생물의학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식과 기술, 정보를 연계하는 과천 국립과학관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경기과학기술발전 5개년 계획’과 ‘경기과학기술센터’ 설립 등 첨단 과학기술기반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경기도는 도를 경쟁력 있는 공간구조로 재편하는 데 역점을 두고 올해 전체 예산 중 52.7%를 항만·물류·컨벤션 등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평택항은 현재의 두배에 달하는 8268만톤의 물동량 처리를 목표로 부두를 2006년까지 24선석으로 늘리고 국제항로도 8개로 증설된다.

 평택항 배후지역에는 대규모 복합물류기지가 조성되며 경제자유구역과 관세자유지역 지정도 추진된다.

 경기도는 21세기 서해안 시대에 대비해 평택항을 환황해권 허브 항만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선석개발을 주도하고 중국 광둥성과 북한 남포간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올해 안에 국내 최대의 한국국제전시장을 착공해 2005년에 개관하는 한편, 수원에 전시·컨벤션센터를 설립해 경기도를 고부가가치 컨벤션산업 중심지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손학규 지사는 “올해는 인구 1000만을 돌파한 경기도의 외형 규모에 걸맞은 질적 변화의 시기”라며 “첨단 지식기반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전문 물류기지를 건설해 경기도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사진설명>

경기도 생물의학산업의 중심지로 조성되는 안산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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