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올해 사상 첫 당기순익 달성에 도전한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6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올해 1조5855억원의 매출과 1711억원의 영업이익, 1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기로 하는 내용의 ‘2003년 경영계획 및 2002년 영업보고서’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승인된 2003년 경영계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358만명, 음성전화 가입자 141만명을 확보해 매출 1조5855억원, 영업이익 1711억원, 당기순이익 148억원을 달성해 지난 99년 4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사상 첫 당기순익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경우 우선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20Mbps 및 50Mbps VDSL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유무선 초고속인터넷 통합상품 출시 및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보급을 통해 가입자당 매출을 증대, 수익성을 제고함은 물론 기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 가입자 이탈을 최소화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전화사업 부문에서는 초고속인터넷과 오는 10월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 시외·국제전화와 연계한 고객 맞춤형 번들상품을 앞세워 기존 서비스 커버리지 내에서 음성전화의 시장침투율을 적극 확대하고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한 VoIP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신규 전화가입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규 전략추진사업으로는 무선랜과 2.3㎓ 대역을 이용한 유무선 통합서비스 및 홈네트워킹 사업기반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DMC 사업추진을 통해 통신·방송 결합서비스를 제공,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지난해 3826억원에 비해 늘어난 4291억원을 가입자망과 기간망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ADSL·VDSL 등 가입자망에 304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선로·국사·교환망 등 기간망 부문에 67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VOD·정보기술 등 부문에도 57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을 결산한 결과 지난 2001년에 비해 51.9% 증가한 1조2539억원을 달성,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도 61억원을 냈다. 초고속인터넷과 전화·기업데이터 등이 주 수익원으로 각각 8770억원, 2660억원, 10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 2001년에 비해 손실규모가 49.6% 가량 줄어들기는 했으나 123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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