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는 6일 노베라옵틱스(대표 김병윤)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에 이어 앞으로 광대역 가입자망의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댁내광케이블(FTTH:Fiber To The Home) 시스템 공동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 초고속인터넷 접속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DSL·VDSL로는 향후 요구될 대용량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나 멀티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궁극적인 가입자망 기술로 인정되고 있는 파장분할다중방식 수동광네트워크(WDM-PON) 기술을 이용한 FTTH 시스템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ADSL·VDSL 등 디지털가입자회선(xDSL) 계열 기술은 전화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초기투자비가 저렴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전송속도와 거리에 제약이 따른다. 하지만 WDM-PON 기술은 이론적으로 거의 무한대의 속도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전송거리에 제한이 없다.
두 회사는 1차적으로 오는 2004년까지 가입자당 100Mbps 이상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고 순차적으로 가입자당 전송속도를 수준으로 향상시키기로 하고 이를 위한 전송시스템은 물론 광네트워크 설계 및 구축 관련 제반기술을 일괄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 기술이 개발돼 가입자망에 도입되면 HDTV와 각종 디지털 영상서비스는 물론 초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 등을 동시에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고, 가입자들은 세계 처음으로 서비스와 전송속도 등에 대한 제약이 없는 꿈의 신기술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WDM-PON 기술은 아직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연구단계에 있을 뿐 상용화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 기술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용화할 경우 ADSL 및 VDSL로 얻은 정보기술(IT) 강국으로서의 지위와 명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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