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물책입법(PL) 시행에 이어 올해부터 아웃바운드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녹취장비 시장이 활황세를 구가하고 있다.
녹취장비는 고객과 상담원과의 통화내용을 녹음하는 장치로 전화를 통해 거래된 내용에 대한 사실입증과 함께 고객불만 접수, 상담원 교육훈련 등에 필수적인 장비다.
최근 녹취장비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기존 콜센터를 구축하는 업체에서 부가장비로 구축되던 녹취장비가 최근에는 일반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콜센터와는 별도로 구축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올해 국내 전체 CTI시장은 40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녹취장비 시장은 최소 5%인 200억원 이상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털온넷(대표 이재한 http://www.digitalonnet.com)은 다기능 대용량 녹음장비인 ‘보이스굳’으로 지난해에만 6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주요 공급처로는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등 제 2금융권이며 최근에는 웅진코웨이, 서울우유 등 렌털업체와 식품업체까지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온넷의 보이스굳은 기존 장비가 목소리만 녹음하는 것과는 달리 상담원과 고객의 목소리는 물론 상담화면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밴통신(대표 이근후 http://www.koreavan.com)은 아날로그 녹음장비인 ‘PowerLOG’를 자체기술로 개발해 KTF·한국신용정보·매일상호저축은행·유니시스 등에 공급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밴통신은 지난해 녹취장비만 10억원 어치를 팔았으며 올해는 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 http://www.sjcnc.com)는 지난해 디지털 녹음장비 ‘보이스토어’를 현대·기아자동차 콜센터·삼성캐피탈·현대모비스 등에 공급했다.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린 성진씨앤씨는 올해 40억원 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진씨앤씨는 특히 외산 녹취장비에 비해 30% 정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올해부터는 미주시장으로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해외영업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미국의 DVR 판매채널과 영업을 논의하고 있다.
이 밖에 브리지텍(대표 이상호 http://www.bridgetec.co.kr)은 지난해 상반기 디지털오디오 압축기술을 이용해 음성을 저장하는 녹취장비 ‘벨로체’를 개발하고 지난해 말 농협중앙회와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등에 공급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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