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미들웨어가 금융 차세대 시스템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티맥스소프트(대표 박희순·이재웅 http://www.tmax.co.kr)는 전북은행(행장 홍성주)의 계정계 업무시스템에 자사의 TP모니터 제품인 ‘티맥스’를 공급,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노후 시스템 교체작업을 통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해온 전북은행은 기존에 기간업무용 미들웨어로 외산제품을 사용해 오다 최근 노후 시스템 교체과정에서 이를 국산 미들웨어인 티맥스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초까지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기종 선정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 지난 12월 1차로 정보계 신시스템의 가동에 들어간 전북은행은 종합수익관리, 정보계 업무, 전자금융에 이어 계정계 업무에 이르기까지 기간업무 시스템 전반에 ‘티맥스’를 적용, 차세대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 설연휴 기간을 이용해 시스템 교체작업을 완료한 전북은행은 이를 통해 영업점의 온라인 업무 처리속도가 8∼10배 향상되고 기존에 5시간 정도가 소요되던 본점의 결산작업이 1시간 30분 이내로 줄어드는 등 업무 처리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솔루션 공급이 시스템 안정성과 기술 지원능력을 중심으로 외산 TP모니터와 순수 국산 제품간 평가작업을 통해 이뤄진 만큼 다른 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계정계 시스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준거(레퍼런스) 사이트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재웅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계정계·정보계·대외계 등 전체 기간업무에 국산 솔루션을 적용한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과부하 분산 등 트랜잭션 안정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은행 전산시스템에서 국산 TP모니터의 채택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의 TP모니터는 이미 농협중앙회·조흥은행·미래에셋증권 등 금융권의 여신·대외계·외환·전자금융 등의 단위업무와 포스코 제2기 프로세스혁신(PI) 프로젝트 등에 적용된 바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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