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모뎀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지난해 초고속 인터넷 모뎀과 게이트웨이 판매대수가 2630만대에 달해 작년보다 52%나 늘어났지만 경쟁심화로 매출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초고속 인터넷 모뎀 판매대수는 앞으로 5년간 연평균 15%씩 늘어나 오는 2008년에는 6000만대에 달하겠지만 판매가격은 올해 11% 하락하는 등 같은 기간 연평균 5%씩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제조업체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제조업체들이 무선 네트워킹 등의 기능을 통합한 고부가 게이트웨이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려고 하고 있지만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이사인 피터 킹은 “사업자에 대한 경비절감 압력은 고성능 모뎀의 필요성을 줄어들게 할 것”이라며 “제조업체간 수주경쟁으로 상당기간 가격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DSL 모뎀의 비중은 지난해 62%로 전년 57%에 비해 늘어났으며 케이블 모뎀은 33%였던 것으로 추산, 당분간은 DSL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점쳤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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