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금카드 위조사건과 폰뱅킹 인출사고를 비롯, TV홈쇼핑 결제시스템을 악용한 신용카드 도용사건이 연일 보도되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더욱이 현금카드나 신용카드의 위변조는 초보자도 10분 정도의 교육만으로 가능할 정도로 쉬워 범죄의 타깃이 되고 있다고 한다. 홈쇼핑 역시 전화를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악용해 타인의 신용카드를 도용하는 사건이 실제로 많이 벌어지고 있다.
보통 생각하기로는 금융기관의 결제시스템은 많은 투자와 고급인력이 투입돼 이중삼중의 보안시스템이 구축돼있을 것 같은데 왜 이런 금융관련 해킹과 도용사건이 많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이처럼 잦은 금융사고가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전자결제시스템 전체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결제시스템이야 단순한 장비로 이를 운용하는 사람들이 그 장단점을 파악해 범죄행위에 이용하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철두철미하고 단 한치의 오차도 없는 것으로 알려진 금융기관의 인적, 물적 시스템이 일부 사람에 의해 한순간에 허물어진다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최선의 노력은 하고 있겠지만 관계당국은 사회의 기간 인프라인 금융시스템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줬으면 좋겠다.
김진형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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