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한의 대북 지원 증가와 북일 외교갈등 등으로 한·중·일 3국의 대북 교역규모는 중국, 한국, 일본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1∼11월 대북 교역액은 중국이 6억5800만달러로 한·중·일 3국 중 가장 많았다. 한국은 5억6800만달러, 일본 3억25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한국은 비료·식량 등 대북 지원이 크게 늘면서 56.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중국도 15.1% 늘어난 반면 일본은 북한과의 외교적 갈등으로 대북 지원을 중단하면서 교역규모가 74.2% 감소했다.
대북 수출은 중국이 4억2700만달러, 한국이 3억1900만달러, 일본이 1억1600만달러였으며 수입은 한국 2억4800만달러, 중국 2억3100만달러, 일본 2억900만달러였다. 중국의 경우 북한과 인접한 동북 3성이 전체 대북 교역의 87.8%를 담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북 교역물은 곡물·비료·수산물 등 1차 상품이 주종을 이뤘으며, 전기·전자 및 IT기기 등 공산품의 교역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김춘식 남북교역팀장은 “최근 남북간 위탁가공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어 대북교역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남한은 지원성 물자 제공을 제외하더라도 중국에 이어 북한의 제2교역국으로서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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