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가 신사업 기획을 위한 전사차원의 전담조직을 잇달아 구성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침체와 업체간 과당경쟁에 따른 저조한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찾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 처한 상황은 각기 다르지만 전사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사업전략, 신규 사업을 효율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성격도 짙다. 경쟁사에 비해 취약한 부문을 보강하기 위한 대응차원의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 http://www.hit.co.kr)은 최근 사장직속 부서로 정보전략실을 발족시켰다. 정보전략실은 외부에서 영입한 임원급 인사를 실장으로 해 부장·과장 등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사차원의 사업구조조정과 사업기획, 국내 및 해외사업 정보 파악·분석 등의 역할을 주로 맡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특히 정보전략실 발족을 계기로 그동안 삼성SDS 및 LGCNS 등에 비해 취약했던 공공부문 등 대외사업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수주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조직은 또 김선배 사장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신임회장에 추대됨에 따라 협회 정책보좌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보전략실은 조만간 법제 및 마케팅 전문가를 추가 확보하는 등 연내 7∼8명 규모로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법제 담당자는 해외에서 프로젝트 진행시 법적문제의 조정역할을 맡게 되며, 마케팅 담당자는 정부부처의 정보화 예산과 정책방향을 분석해 해당사업의 수행을 지원하게 된다.
삼성SDS(http://www.sds.samsung.co.kr)도 최근 사업기획과 전략사업 발굴 등을 전담할 부서로 상무급을 팀장으로 한 기획조정팀을 신설했다.
기획조정팀은 신규 사업기획과 미래전략 수립, 대외협력 업무를 맡는 전략기획그룹과 신규 전략사업 발굴·육성 및 사업구조조정을 수행하는 사업조정그룹을 두고 있다. 기획조정팀은 이를 바탕으로 삼성관계사의 정보화수준 고도화는 물론 국내외 경쟁력 강화와 사업구조의 질적 고도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사차원의 활동을 주도하게 된다.
삼성SDS는 이밖에 BI오퍼레이션스 디비전 산하에 BI사업지원실과 영업지원실을 새로 마련했다. BI사업지원실은 경영전략, 사업관리, 수주·매출관리를 맡고 영업지원실의 경우 여러 부서에서 운영해온 사업기획과 마케팅 업무를 수행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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