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점심식사 후 직장 인근 은행에 볼 일이 있어 갔다. 그런데 평소보다 훨씬 많은 손님으로 북적거렸다. 은행안 곳곳에 사람들이 떼지어 몰려 있어 통로를 비집고 다니기가 불편할 정도였다. 작금 열풍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는 로또복권이 주범이었다. 주변 직장인을 비롯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몰려 로또복권을 구매하기 위해 용지를 미리받아 새겨진 번호 하나하나에 표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는 창구 한쪽에서 로또복권을 구입하기 위해 미리 번호에 표기한 용지와 돈을 들고 많은 사람들이 일반 은행업무를 보는 창구 통로까지 막고 길게 늘어서 있었다. 한마디로 복권 열풍의 현주소를 그대로 말해주는 듯했다. 사행심 조장과 한탕주의를 부추기는 복권 열풍에 대해 연일 언론에서 꼬집고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반사적인 홍보효과로 변질돼 복권 열풍은 날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어 안타깝다.
로또복권을 판매하는 은행의 경우 복권 판매에만 열을 올릴 게 아니라 은행업무를 보러온 고객이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보다 서비스를 강화하고 더많은 신경을 써주길 당부드리고 싶다.
박동현 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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