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대표 곽성문)이 스타크래프트 팀리그전을 전격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MBC게임은 지난달 21일부터 ‘계몽사배 KPGA투어 팀리그’를 개최, 15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번 리그전은 총 10개팀이 실력을 겨루게 되며 대회 13주째부터는 서바이벌리그전을 통과한 5개팀이 우승컵을 두고 격돌하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MBC게임은 우선 대회 2주간 스타급 선수를 보유한 팀을 중심으로 특별전을 치러 팀리그 활성화를 위한 서막을 올렸다. 대회 첫주에는 박정석·박용욱이 소속된 한빛스타즈팀과 이윤열·박신영 선수가 소속된 KTF팀이, 2주째에는 최인규·서지훈 선수가 소속된 지오팀과 기욤, 빅센구센이 소속된 드림팀이 특별전을 가졌다.
지난 99년 전후 우후죽순처럼 생긴 프로게임구단들이 2001년을 고비로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 해체되거나 유명무실해지면서 팀리그도 거의 없어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대회는 팀보다는 개별 스타 플레이어에 더욱 의존하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팀 리그전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는 데는 지난해 구단조직을 대폭 강화한 KTF의 영향이 크다. KTF는 e스포츠 마케팅이라는 슬로건 아래 홍진호·이윤열 등 유명 프로게이머를 차례로 영입, 구단의 조직력을 크게 강화하면서 다른 프로게임구단의 조직력 정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조정현 MBC게임 제작팀장은 “팀 리그의 활성화는 프로게임 구단의 활성화로 이어져 다양한 기업들의 게임리그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프로게임리그의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팀의 정의, 팀리그 방식 등 세부사항을 다듬는 것이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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