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v6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 각종 애플리케이션 시범서비스 선보여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로 각광받고 있는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를 통해 인터넷영화·인스턴트메신저·실시간영상회의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범서비스가 속속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IPv6를 체험할 수 있는 사이트는 한국전산원(원장 서삼영)이 제공하는 IPv6 사이트(http://www.ngix.ne.kr/ncaipv6/)가 대표적이다. 여기에서는 IPv6 기반 하에서 메신저, 스트리밍서비스, IPv6포럼코리아 워킹그룹 회의 실시간 중계 등을 지원했으며 다양한 네트워크 운영툴이 제공된다.

 한국전산원은 IPv6 멀티캐스트를 이용한 실시간 가상학술회의 시스템, 고품질 멀티미디어기반 실시간 응급진료시스템, SIP 기반 VOIPv6 및 고수준 애플리케이션, IPv6 기반 계측제어시스템 인터페이스 등도 개발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광화문 거리에서 IPv6로 인터넷 방송서비스를 지원하고 12월에 강남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에서 영화 및 뮤직비디오 방송을 지원한 바 있다.

 한국전산원은 이달 중으로 IPv6 기반의 채팅, 게임, 사이버폴더(웹스토리지) 서비스를 선보이고 다음달부터는 IPv6 인터넷 품질측정 서비스, IPv6 기반의 생활모델 서비스, IPv6 서비스 체험관 구축 및 시연 등에 잇따라 나설 계획이다. 또 오는 9월까지 IPv6 기반에서의 P2P 구현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IPv6를 통해 영상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http://2001:290:1004:100::3/ipv6/)를 운영중이며 최근에는 모바일 IPv6를 선보였다.

 ETRI(원장 오길록)는 IPv6 스트리밍 테스트 서비스 사이트(http://v6stream.6neat.net) 및 멀티캐스팅 서비스(http://6mcast.6neat.net/)를 IPv6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IPv4 사용자가 위의 IPv6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윈도 운용체계의 경우 전산원의 IPv6 사이트에서 자동스크립트 파일(6to4_2000.cmd)을 다운로드하면 위에서 설명한 IPv6 서비스 맛보기가 가능하다. 단, 이같은 접속방법은 ADSL 사용자는 사용가능하지만 방화벽이 설치된 IPv4 네트워크 하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IPv6포럼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전산원과 ETRI 및 하나로통신을 제외한 여타 공공기관이나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들의 상용서비스 계획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IPv6 상용서비스 확대를 위한 통신사업자 및 ISP들의 노력이 아쉬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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