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온라인 인증 서비스인 ‘패스포트’가 소비자의 프라이버시가 보다 강화되는 쪽으로 바뀔 전망이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유럽연합(EU)과 패스포트 정책을 18개월내에 변경하기로 합의, 온라인 서비스 이용시 입력해야 하는 소비자 정보에 대해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MS는 이번 조치를 전세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인데, 앞서 EU는 MS의 패스포트가 EU의 ‘데이터 보호’법에 저촉되는지 조사해 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패스포트 사용자들은 경매 사이트인 ‘e베이’를 비롯해 대형 음악 서비스 사이트인 ‘프레스플레이’ 등 MS 제휴 사이트 이용시 자신의 개인 정보를 이들 사이트에 얼마나 제공할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함께 MS는 또 패스포트 사용자들에게 안전한 암호를 제공하기 위한 지침(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EU 관계자들은 패스포트와 경쟁하고 있는 온라인 인증 서비스 ‘자유연합’(Liberty Alliance)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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