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EBN이 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퓨처호라이즌은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당초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매출이 15∼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18%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반도체 시장매출이 35.2%나 증가하며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하겠지만 오는 2005년에는 생산업체들의 과잉설비 문제로 반도체 업계가 침체국면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퓨처호라이즌의 말콤 펜 최고경영자 겸 회장은 “지난 2년간 반도체업체들의 자본투자는 생산능력 확대보다는 신기술 도입에 집중됐기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는 시장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며 “따라서 제품가격도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 회장은 “정확한 전망치를 제시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두고 논쟁하고 싶지는 않으나 최근 일부 전문가들과 시장조사기관들이 내놓고 있는 5% 증가율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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